사용하던 외장하드디스크들이 나이를 먹어가는 바람에 위기감(?)을 느끼고 싼 맛에 구입한 모델이 Seagate의 FreeAgent 시리즈의 GoFlex Desk 모델(1TB)입니다. USB 2.0 인터페이스가 장착된 모델이었습니다만, 쓸만한(?) 썬더볼트 주변기기가 나오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고 그렇다면 FireWire 800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에, FireWire 800 업그레이드 모듈을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개봉할 때 실수해서 찢어졌습니다;;;

내용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USB 2.0 포트 한 개와 FireWire 800 포트 한 개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고,

데이지 체인 구성을 위해서 전원 포트 옆에 FireWire 800 포트 한 개가 더 있습니다.

이게 하드디스크 본체입니다.

하드디스크 본체 아랫쪽의 커넥터에 인터페이스 모듈을 장착합니다.
별도의 공구 필요없이 쑤욱 빠지도록 되어있지만, 일상에서 쉽게 빠져버릴 정도는 아닙니다.

케이블의 커넥터는 금속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moshi Firewire 800 to 400 adapter는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어서,
FireWire 800 커넥터는 다 플라스틱인가보다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만, 그건 아니었군요;;;
Mac OS X용으로 Seagate Drive Settings라는 유틸리티가 있습니다.
FireWire 드라이브만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이걸 설치하면 드라이브에 문제가 있는지 테스트해 볼 수 있습니다.
S.M.A.R.T를 지원하지 않는 외장하드디스크에서는 나름 유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위의 유틸리티를 설치하면서 시게이트 외장하드디스크 드라이버를 설치하게 되는데,
보시다시피(윗줄 왼쪽) 이 제품의 모양으로 아이콘이 바뀝니다.
시게이트가 꿀꺽헤버린 Maxtor의 OneTouch 하드디스크도 인식해서 그 제품 모양대로 아이콘을 바꿔주지만,
지금 Time Machine 볼륨으로 지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타임머신 아이콘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아도 제품을 이용하는 데에는 별 지장이 없고, 위의 시게이트 드라이브 셋팅 유틸리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하드디스크 남은 용량을 알려주는 램프가 기능하지 않을 뿐이죠.
개인적으로는 아예 시게이트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고 애플의 기본 드라이버만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욱 안정적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특히 Mac OS X 업데이트와 관련해서 말입니다.
다만, 위 드라이버가 파일 입출력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위의 잡기능(!)들(아이콘 모양, 시게이트 유틸리티,
하드디스크 잔량 램프)에만 관여하는 것이라면 굳이 그렇게 위험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싶긴 합니다만...
성능이 어떤지 간단히 알아보는 차원에서, 1.3 GB 크기의 파일을 복사하면서 Mac OS X의 "활성 상태 보기.app"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맥북프로 내장하드디스크(SATA3)에서 GoFlex(FireWire 800)로 복사

GoFlex(FireWire 800)에서 맥북프로 내장하드디스크(SATA3)로 복사

GoFlex(FireWire 800)에서 OneTouch(USB 2.0)으로 복사

OneTouch(USB 2.0_에서 GoFlex(FireWire 800)로 복사

OneTouch(USB 2.0)에서 맥북프로 내장하드디스크(SATA 3)로 복사

맥북프로 내장하드디스크(SATA 3)에서 OneTouch(USB 2.0)로 복사
내장하드디스크에서 또는 내장하드디스크로 파일을 전송할 때 FireWire 800쪽이 USB 2.0에 비해 두 배 조금
못미치는 정도로 빠릅니다만, 보시다시피 전송속도가 고르게 나오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FireWire 400의 경우는 USB 2.0의 경우보다 고르게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제품에 사용된
칩셋의 문제이거나 아니면 FireWire 800이 원래 그렇거나...겠지요?
어차피 제대로 된 테스트는 아니니...;;;

툭 건드려서 넘어뜨리는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 눕혀서 쓰고 있습니다.
한 쪽은 맥북과 연결하고 나머지 한 쪽은 FireWire 400 방식의 외장 DVD 드라이브에 연결했습니다.
USB 2.0 방식으로 사용하던 때는 이 제품의 전원이 조금 이상한 방식으로 작동되어서,
데스크탑에서 이 하드디스크를 추출하면 전원이 꺼지고, 그 상태에서 USB 케이블을 컴퓨터에서 뽑으면
다시 하드디스크 모터가 돌아가는(전원 램프는 꺼진 상태에서)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습니다만,
FireWire 800으로 사용한 이후로는 하드디스크를 추출한 뒤 케이블을 뽑아도 다시 모터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USB 2.0으로 쓰든 뭘로 쓰든 일단은 똑같이 작동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 말입니다...
(위의 시게이트 드라이버 관련한 문제인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속도도 빨라지고, 바로 위의 전원 문제도 해결되고 그럭저럭 만족입니다만...
개인적으로 불만인 것은 이 업그레이드 모듈 패키지에 전원 어댑터까지 들어 있다는 점입니다.

친절하게도 어느 나라에 들고가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양의 플러그까지 제공되는데...
문제는, 이전에 이 제품을 구입했던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미 전원 어댑터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점이겠지요.
사실은, 이 제품이 모듈과 본체를 별도로 판매하게도 되어 있기 때문에 이처럼 구성이 되었겠습니다만,
그렇게만 팔지도 않거든요. 모듈과 본체를 한 패키지로 구성해 놓은 제품도 있고 아마도 대부분은
그런 식으로 구입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어댑터가 빠지면 적어도 몇천원은 싸게 살 수 있을텐데... 쩝;
뭐, 어쨌든 헬게이트가 안열리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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